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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美 ESS 배터리 1.5조 수주...NCA·LFP 동시 공급
송고일 : 2026-03-16
삼성SDI의 미국 생산 ESS용 배터리 / 삼성SDI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원빈 기자] 삼성SDI는 자사 미주법인인 삼성SDI 아메리카(SDIA)가 미국 에너지 전문 업체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SDI는 2029년까지 약 4년간 ESS용 배터리를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 물량은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 배터리 공장인 스타플러스에너지(StarPlus Energy)에서 생산된다.
삼성SDI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기존 주력 제품인 삼원계 배터리는 물론 LFP 배터리에서도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회사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미국 ESS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해 말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운영 업체와 2조원을 웃도는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까지 성사되면서 미국 ESS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향후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삼성SDI는 현재 북미에서 유일한 비(非)중국계 ESS용 각형 배터리 공급 업체로, 높은 내구성과 화재 안전성 기술 등을 바탕으로 미국 에너지 기업들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수주 확대가 향후 국내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과 글로벌 ESS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잇단 수주는 글로벌 ESS 시장에서 당사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들의 프로젝트 특성과 성능 요구에 맞춘 다양한 ESS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