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뉴스
에너지·가스 업계 소식과 사고 사례
-
LG엔솔 작년 6조 배터리 계약 고객은 '테슬라'
송고일 : 2026-03-19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법인/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원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체결한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의 고객사가 테슬라(Tesla)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7월 공시했던 약 43억달러(약 6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의 상대방이 테슬라인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당시 회사는 계약 체결 사실만 공시하고 고객사는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계약의 고객사가 테슬라라는 사실은 최근 공개된 미국 정부 공식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미국 정부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비즈니스 포럼(IPEM) 관련 결과보고 자료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 간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공급 협력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이 사실을 공개했다.
배터리는 미국 미시간주 랜싱 지역 공장에서 생산될 계획이다. 랜싱 공장은 원래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 공장이었으나 GM이 2024년 전기차 투자 축소 과정에서 지분을 매각하며 LG 단독 시설로 전환된 곳이다.
또한 이번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해 테슬라의 대형 에너지저장장치 제품인 메가팩(Megapack)등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정부는 “이 시설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이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제조되는 테슬라의 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3’에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가팩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전력망용 대형 ESS 시스템으로, 전력망 안정화와 대규모 전력 저장을 위한 인프라 장비다. 랜신 공장은 내년 중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전기차 중심이던 배터리 수요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대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