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뉴스
에너지·가스 업계 소식과 사고 사례
-
스탠다드에너지-SK온-SK이노베이션, 차세대 ESS 공동 개발 '맞손'
송고일 : 2026-01-06
5일 대전광역시 스탠다드에너지 본사에서 스탠다드에너지와 SK온, SK이노베이션이 '이차전지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 이석희 SK온 대표,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스탠다드에너지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세계 최초로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를 개발한 스탠다드에너지가 SK온, SK이노베이션과 손잡고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 강화에 나선다.
이번 협력을 통해 세 기업은 리튬계 배터리와 상호 보완적인 VIB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ESS 용도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글로벌 ESS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 5일 대전광역시 본사에서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 이석희 SK온 사장,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바나듐 이온 배터리 기업과 리튬계 배터리 기업 간 최초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 회사는 높은 안전성과 빠른 충방전 속도를 자랑하는 VIB의 성능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인공지능(AI), 전기차 초급속 충전 등 새로운 산업의 발달로 짧은 시간 내 반복적인 고출력 운전이 가능한 ESS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각자의 핵심 기술 역량을 결합하여 VIB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SK온은 배터리 대량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스탠다드에너지와 원소재 조달부터 소재, 셀, 배터리관리시스템(BMS)까지 전반적인 기술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해액 첨가제 개발로 소재 성능을 개선하고, 정유 공정에서 회수한 바나듐을 활용하여 VIB 원가 절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외 ESS 시장에 VIB 확산 속도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이미 VIB ESS의 실증 및 상용화를 통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했다. 2022년 산업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서울 도심에 VIB 기반 전기차 초급속 충전시설을 설치,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운영하며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이후 지하철 역사 및 건물 내 ESS 설치·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성능을 선보였다.
특히 2025년 3월에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5년 세계 최고의 그린테크 기업'에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국제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VIB를 적용한 AI 전력 인프라 솔루션과 에너지 타일로 세계 최대 전자 IT 전시회인 CES 혁신상을 2025년과 2026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리튬이온배터리와 상호 보완적인 특성을 가지는 바나듐이온배터리를 SK온,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더욱 빠르게 사업화하여 데이터센터, 실내·도심 등 안전과 성능이 동시에 요구되는 환경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ESS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희 SK온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화재 안전성이 뛰어난 ESS용 바나듐이온배터리를 공동 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탄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으로 SK그룹의 강력한 제조 역량과 스탠다드에너지의 독보적인 VIB 기술력이 시너지를 창출하여, 차세대 ESS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가스신문(https://www.ga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