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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 트럭 ‘역대급’ 붐… 글로벌 LNG 수급 뒤흔드나
송고일 : 2026-01-29
중국 전기 트럭 ‘역대급’ 붐 / AI 이미지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중국의 가파른 전기 트럭 도입 추세가 화석 연료 공급망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특히 도로 화물 운송의 핵심 청정 연료로 꼽히던 액화천연가스(LNG)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 뉴스(Bloomberg News)는 28일(현지시간) 지난해 중국의 전기 트럭 판매량이 가스 동력 차량을 처음으로 추월하며 천연가스 시장에 강력한 경고등을 켰다고 보도했다. 화물 운송의 전기화 가속… 12월 판매 역대 최고치 상용차 전문 플랫폼 CVNews의 등록 데이터에 따르면, 배터리 및 신에너지 대형 트럭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기록적인 수치를 경신했다. 연간 총 판매량은 23만 대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약 300% 급증했다. 이로써 전체 트럭 시장 내 전기 트럭의 비중은 20%까지 치솟았다. 이는 이미 승용차 시장에서 확인된 휘발유·경유 수요 잠식 현상이 물류 운송 부문으로 전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해상 운송 방식 LNG 소비의 약 절반이 운송 부문에서 발생하는 만큼, 가스 업계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LNG 트럭 성장세 주춤… 정책 지원은 ‘전기’로 쏠려 그동안 디젤의 대안으로 확장세를 이어오던 LNG 트럭은 주춤하는 모양새다. CVWorld에 따르면 지난해 LNG 트럭 판매량은 20만 대 미만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에 그쳐 전기 트럭의 성장 속도에 크게 뒤처졌다. 이러한 격차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무공해’ 전환 정책이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배출가스 기준을 글로벌 표준 수준으로 대폭 강화하고 노후 트럭 폐차 보조금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BloombergNEF(BNEF)는 중국 정부가 올해 전체 보조금 예산을 효율화하면서도 전기 트럭 모델에 대한 지원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낮아지는 배터리 비용… LNG의 유일한 무기 ‘가격’ 위협 BNEF의 애니 양(Maynie Yang) 애널리스트는 "강화된 폐차 보조금이 지난해 전기 트럭 구매의 강력한 촉매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현재 보조금을 제외한 차량 가격 자체는 LNG 트럭이 여전히 우위에 있지만, 이마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시장의 승부는 원가 경쟁력에서 갈릴 전망이다. 글로벌 공급 확대로 가스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지만, 중국의 공격적인 기술 혁신으로 배터리 가격이 더 빠르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력망 확충과 충전 인프라 개선이 병행될 경우 LNG 트럭의 입지는 ‘과도기적 솔루션’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