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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국민성장펀드 1호 선정
송고일 : 2026-01-30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감도/현대스틸산업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1호 사업으로 선정되며, 국내 해상풍력 산업에 청신호가 켜질지 주목받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월 29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대해 첨단전략산업기금이 7500억원 규모의 선·후 순위 대출자로 참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대규모 장기자금 조달 기반을 확보하며 재무적 안정성이 크게 강화됐다. 이에 따라 사업 주체들은 금융 리스크를 상당 부분 해소하고, 인허가 및 건설 단계 전반에서 사업추진 속도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측 해상에 총 설비용량 390MW 규모의 대형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약 3조4000억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첨단전략산업기금이 7500억원을 18~19년 만기의 장기 선·후순위 대출 방식으로 지원한다. 사업은 약 3년간의 건설기간을 거쳐 2029년 초 준공, 같은 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향후 약 4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산업용 전력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청정전력 공급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특히 대규모 재생에너지 전력을 지역 내에서 직접 공급할 수 있는 구조는 송전망 부담 완화는 물론, 국가 차원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순수 국내 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의 300MW 초과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풍력터빈을 제외한 하부구조물, 해저케이블, 해상변전소, 설치 선박 등 주요 기자재에 국내 공급망을 적극 활용한다.
특히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을 위해 약 8000억원을 투입해 대형 풍력터빈 설치선을 신규 건조하고, 이를 최초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설계·건조·설치·운영에 이르는 해상풍력 전주기 역량이 국내에 축적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향후 해상풍력 산업의 질적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주민참여형 수익공유 구조를 도입한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주민참여에 따른 추가수익 전액(연간 약 250억원 규모)을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이른바 ‘바람소득’ 모델을 적용했다. 신안군 주민들은 발전사업에 일정 부분 채권투자로 참여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발급한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수익의 일부를 바우처나 지역화폐 등으로 지급받게 된다.
이는 지역주민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구조로, 향후 다른 해상풍력 사업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주목된다.
한편 산업은행과 KB·신한·하나·우리·NH 등 은행권이 공동으로 조성한 미래에너지펀드도 이번 신안우이 프로젝트에 총 5440억원(출자 2040억원, 후순위대출 3400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펀드 출범 이후 첫 금융지원 사례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민관협력 금융모델이 본격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상징성을 지닌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은 SPC 출자자의 자본금 납입과 펀드 결성 절차를 거쳐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자금 집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해상풍력 관계부처 TF를 통해 사업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사업 지연 요소를 사전에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출처 : 가스신문(https://www.ga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