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뉴스
에너지·가스 업계 소식과 사고 사례
-
[분석] 인상 요인 충분 불구 2월 국내 LPG 공급가격 '동결'
송고일 : 2026-02-01
E1 인천 LPG 기지/E1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SK가스와 E1은 가격 인상 요인이 충분함에도 2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동결'했다. 앞서 사우디 아람코사는 2월 프로판과 부탄 가격을 톤당 각각 20달러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이로 인해 프로판은 톤당 545달러, 부탄은 540달러로 결정됐다. 아람코사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SK가스와 E1은 그동안 가격 인상 요인이 충분함에도 '동결'한 전례가 많아 현재 가격 미반영분이 누적된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양사 가격 미반영분은 kg당 60원 이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정부가 '서민 물가 안정'에 관한 정책 드라이브를 추진 중인 배경이 결정적인 요인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서민 난방비 부담 경감을 위해 직접 나서는 행보를 보여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에너지 바우처 수급 가구 중 등유와 LPG를 사용하는 가구에 기존 평균 36만 7000원인 지원 금액을 51만 4000원까지 14만 7000원을 증액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SK가스와 E1에 강력한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족 대명절인 설이 다가오고 있다.
8주 전 대비 휘발유 리터당 58.24원 · 경유 81.32원 하락
SK가스 · E1, LPG 가격 인상 시 '단독 역주행' 부담됐을 듯
또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8주 연속 하락 추세인 상황도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1월 31일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일 대비 0.33원 하락한 리터당 1688.60원으로 마감했다. 8주 전인 지난해 12월 1일 가격 1746.84원 대비 리터당 58.24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더 큰 하락 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 전국 경유 평균가격은 1663.32원을 나타냈으나 올해 1월 31일에는 1582.00원으로 마감해 8주 전 대비 81.32원이나 하락했다.
SK가스 평택기지/SK가스 제공
이렇듯 주유소 기름값이 8주 연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SK가스와 E1이 LPG 가격만 인상하며 역주행하기에는 부담이 가중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양사는 2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이은 3개월 연속 '동결'이다. 이에 따라 SK가스는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kg당 1187.73원, 부탄은 kg당 1544.55원에 공급하게 됐다. 리터당으로는 902.02원이다.
E1은 가정·상업용 프로판을 kg당 1188.17원, 산업용은 1194.77원, 부탄은 kg당 1545.55원에 공급한다. 리터당으로는 902.60원이다. 한편 SK가스와 E1이 그간 가격을 인상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고환율 및 고물가 등으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 소비자를 고려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서민 물가 안정 대책'에 부응하느라 국내 LPG 공급가격을 '동결'해오고 있으나 3월에는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출처 : 가스신문(https://www.ga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