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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소형모듈원자로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착공
송고일 : 2026-03-11
부산시는 지난 9일 강서구 미금동에서 ‘소형모듈원자로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소형모듈원자로 상업화를 위해서는 주기기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보조기기의 제작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나 높은 장비구축 비용과 기술 장벽으로 인해 중소·중견기업이 독자적인 제조 역량을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소형모듈원자로(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가 부산시 강서구 미음동(미음R&D 산업단지 내)에 조성된다.
부산시는 지난 9일 ‘소형모듈원자로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 공모사업인 ‘소형모듈원자로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된 3개 과제 중 하나로, 부산이 경남·경북과 함께 선정된 3개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착공한 것이다.
부산, SMR 기자재 시장 주도권 확보
부산시는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소형모듈원자료 상용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소형모듈원자료 소·부·장 파운드리 구축사업 타당성 진단을 위한 사전 기획을 완료하고, 2023년 기획 용역을 추진하는 등 선제적 준비를 이어온 결과 지난 2024년 4월 기후부 공모에 최종 선정되었다.
'소형모듈원자로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는 총사업비 295억 원을 투입해 부지 약 4000제곱미터(㎡),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2027년에 완공, 2028년까지 핵심 장비 12종이 구축될 예정이다.
소형모듈원자로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조감도 /부산시 제공
한국기계연구원(주관기관)이 혁신제조 장비 12종 구축과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시제품을 제작하고 기업 애로기술을 지원한다. 한국해양대학교는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한국원자력기자재협회는 2028년까지 성과 확산을 위한 플랫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센터는 전자빔용접시스템, 레이저클래딩시스템 등 2028년까지 구축되는 장비 12종을 활용해 보조기기 제조 중소·중견기업의 장비공동 활용과 제작기술을 지원한다.
박형준 시장은 착공식에서 “부산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소형모듈원자로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를 착공함으로써 차세대 원전 기자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되었다”라며 “센터가 지역 원전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중물이 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에기평, 부산·창원·경주 ‘SMR 제작지원센터’ 조성 지원
이번 착공은 최근 국회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이 통과되는 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탄탄해지는 가운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이 산업 현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사업을 기획·지원한 결과이기도 하다.
에기평은 이번 부산의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창원의 ‘SMR 로봇 활용 제작지원센터’, 경주의 ‘SMR 3D 프린팅 제작지원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소형모듈원자로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기반을 완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들 3개 거점 사업에는 정부지원금 299억 원을 포함해 총 94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번 부산 센터를 시작으로, 올해 3분기에는 창원, 4분기에는 경주 센터가 순차적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에기평 이승재 원장은 “지난 9일 부산 센터 착공은 단순한 건축물 건립 행사가 아니라 독자적 장비 확보가 절실했던 우리 기업들을 돕고자 에기평이 적극적으로 지원한 실질적인 성과”라며 “탄탄한 보조기기 공급망 구축은 소형모듈원자로 상용화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인 만큼, 이 센터가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 시장 선도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