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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 국내 최초 ‘육상 탄소저장소’ 개발 앞둬… 환경성 평가 추진
송고일 : 2026-03-11
폐갱도 이산화탄소(CO2) 육상저장 시범사업 개념도 / 한국환경공단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병민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임상준)은 국내 최초 육상 탄소저장소 개발 시범사업인 ‘폐갱도 이산화탄소 육상저장 실증사업’의 환경성 평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폐갱도 이산화탄소 육상저장 실증사업’은 포스코홀딩스, 한국 광해광업공단,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카본코 등 국내 유수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2025년 6월 본 프로젝트의 재활용환경성평가 전담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재활용환경성평가란 폐기물의 재활용이 사람의 건강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예측하여 해로운 영향을 피하거나 제거하는 방안 및 재활용기술의 적합성에 대해 평가하여 안전성을 검증하는 제도를 뜻한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실증사업으로, 시행착오 최소화를 위해 참여기관들과 폐갱도 현장실사를 포함하여 체계적 과업추진 방안 수립을 위한 면밀한 협의 과정을 거쳐 왔다.
2027년까지 추진되는 이번 시범사업의 핵심은 제철 공정의 부산물인 슬래그와 기후 위기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CO2)를 결합하는 기술이다. 기술인 부분을 풀이하면 슬래그에 이산화탄소를 반응시켜 탄산염화합물(CaCO3)을 생성·고체화한 뒤, 이를 폐갱도에 되메움함으로써 탄소를 저장하게 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국가온실가스감축에 필요한 CCUS의 실질적인 실증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비어있는 폐광산 갱도를 되메움에 따라 지반 상부의 붕괴 방지 등 안정성 확보 효과도 가져오게 된다.
한국환경공단은 올해부터 사업의 환경 안전성 입증을 위해 △탄소 저장매체로 재활용되는 슬래그 화합물 유해성 분석 △폐갱도 장기 저장 안전성 검토 및 주변 환경영향 조사 등을 수행하며, 평가의 투명성 및 실증과정 중 환경성 확보를 위해 참여기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재웅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이사는 “폐기물을 이산화탄소 저장 매체로 활용하는 것은 폐기물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사례”라며, “이번 과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용어 설명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국가별 자체 설정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로 파리협정에 따라 유엔에 제출함. 한국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감축 목표,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53~61% 감축 목표 확정.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탄소를 포집·활용·저장하여 대기 배출을 억제하는 기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