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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돔, 제조기업 대상 CBAM MRV 플랫폼 첫 검증 완료
송고일 : 2026-03-12
CBAM 검증 성과 /글래스돔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글래스돔이 제조기업의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을 위한 측정·보고·검증(MRV) 플랫폼 구축 및 제3자 검증을 최초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철강·알루미늄 분야의 알루스, 세광하이테크, 한국분말야금 등 3개 제조기업의 공장 에너지 데이터를 실측 기반으로 수집하는 계측 인프라가 구축됐고, 이를 바탕으로 CBAM MRV 플랫폼이 도입됐다.
수집된 데이터와 산정 결과는 로이드인증원(LRQA)의 CBAM 보고 체계 검증을 거쳤다. 로이드인증원은 EU 배출권거래제(EU ETS) 검증기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추후 CBAM 공인 검증기관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글래스돔의 플랫폼은 제품 식별에서부터 생산공정 모니터링, 자동화된 탄소배출량 산정 및 보고서 생성, 제3자 검증 연계에 이르기까지 MRV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도입 기업은 행정 절차와 컨설팅·검증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EU 수출 시 발생할 수 있는 탄소 비용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EU는 올해 1월부터 CBAM을 본격 시행했으며, 철강·알루미늄 등 탄소집약 제품의 수출입 과정에서 실제 배출량을 산정하지 못할 경우 할증된 기본값이 적용되는 등 실질적 리스크가 존재한다. 또한 EU는 규제 범위를 최종 소비재까지 확대하는 개정안을 발표해 2028년부터 적용할 계획으로, 공급망 전반의 탄소 데이터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세광하이테크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탄소배출 데이터 관리 체계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글래스돔 플랫폼 도입을 통해 공장 에너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산정과 검증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글래스돔 대표는 실측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탄소관리 체계 구축이 CBAM 대응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전문 인력이 부족한 기업들도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래스돔은 이번 3개사 구축을 시작으로 연내 20곳 수준으로 MRV 플랫폼 구축을 확대해 국내 수출 제조기업들의 CBAM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완성차·배터리·철강 등 규제 산업 전반에서 주요 기업들이 글래스돔 솔루션을 도입해 운영 중이라는 점은 플랫폼 상용성 및 확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평가된다.
글래스돔의 이번 검증 완료는 제조업체의 실측 기반 탄소관리·보고 체계를 확보해 EU CBAM 대응 비용과 리스크를 낮추는 실효적 수단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연내 다수 기업으로의 확산 시 공급망 전반의 탄소 데이터 신뢰성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