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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는 국제유가…비축유 방출에도 100달러 재반등
송고일 : 2026-03-12
[에너지신문] 90달러대로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로 다시 반등하는 등 국제유가의 널뛰기현상이 지속되는 모양세다.
이란 전쟁이 조기에 끝날 것이라는 낙관론이 부상되며 Brent유 선물가격이 배럴당 87.8달러를 나타냈지만 12일 IEA의 전략 비축유 방출 결정에도 장중 한 때 100달러를 넘어서는 모습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국제금유센터는 중동 사태 및 국제유가 동향을 통해 WTI 가격이 11일 기준 배럴당 87.25달러로 전일 대비 4.6% 상승했다고 밝혔다.
11일 IEA가 4억배럴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발표했으나 중동발 원유공급 부족 우려를 잠재우기에 역부족인 모양세를 나타낸 셈이다.
IEA의 이번 방출량은 지난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당시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3척이 이란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 등이 방출유 결정을 희석시키고 유가 반등을 이끈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정유·석유화학 복합단지인 루와이스 산업단지가 드론 공격으로 정제시설 가동을 멈추는 등 역내 생산시설 가동 중단도 확산되고 있는 영향도 유가 상승을 부추긴 측면이 없지 않아 보인다.
EU는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상한제 유지를 촉구했다는 점도 공급 부족 우려를 가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비축유 방출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사태 불확실성에 따른 유가 급변동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IEA의 비축유 방출 규모는 전세계 생산량 기준 약 4일치에 불과하며 걸프 해역을 통과하는 물동량의 약 16일치에 불과한 별로 대단하지 않은 규모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금융센터는 Raymond James가 현재 페르시아만에서 하루 1500만~2000만 배럴의 공급이 중단된 상황에서 이번 방출 계획은 약 한 달 정도의 완충 역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중동 사태가 3월 이후까지 지속된다면 추가 방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원유시장은 실시간으로 전개되는 중동 사태에 반응하며 ‘전쟁의 안개’ 속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뉴스 하나하나에 장중 가격이 급변하면서 트레이더들이 큰 혼란을 겪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외 시각은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시장 영향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세계 식량가격 상승 우려 등도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뉴욕타임즈는 미국-이스라엘 공격이 발발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 시장에 대한 위험을
단기적 우려로 과소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상업용 유조선에 대한 발포 위협은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이란의 대응을 얼마나 잘못 판단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승리를 선언할지 불분명하며 이란 새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경우 아버지보다 훨씬 더 강경한 인물로 여겨지고 있어 이란이 물러설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연준 내부의 논쟁을 크게 격화시키고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경우 그로 인한 휘발유 가격 상승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정책으로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혜택을 본 올해 세금 환급 증가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하기도했다.
특히 요소, 암모니아, 인산염 및 유황을 포함한 전 세계 비료 수출량의 최대 3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어 비료 공급 중단→경작 비용 증가→식량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미국은 중동 사태에 대한 출구전략 모색 중이고 이스라엘은 국방비 충당을 위한 수정
예산안 승인하는 등의 모습을 나타낸 반면 이란은 전쟁 종식 조건을 제시하는 한편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어 널뛰는 국제유가의 변동성을 줄이기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 유력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더 많은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도 공격 대상이 사실상 남아 있지 않다며 승리 선언(‘We won’) 등 전쟁 종료 임박을 시사했다.
또 미국이 이란 해군 함정 58척, 기뢰부설선 31척을 격파했으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는 주장을 믿지 않는다고 언급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운송이 재개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이란은 전쟁 종식 조건 제시 속에 유가의 배럴당 200달러 경고 등 에너지 자원 위협을 부각시키고 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쟁 종식의 유일한 방법은 이란의 정당한 권리를 인정하고 배상금 지급, 그리고 미국·이스라엘의 미래 침략에 대한 확고한 국제적 보장이라고 언급했다.
혁명수비대, 걸프해역에서 자신들의 명령에 불복한 선박들에 발포했다는 발표도 했다.
이란군 사령부에서는 석유와 에너지 가격은 인공호흡기로 낮추지 못하며 국제유가는 중동 안보에 달린 만큼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준비를 하라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