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뉴스
에너지·가스 업계 소식과 사고 사례
-
호르무즈 해협 기뢰 우려, 유럽 LNG 가격 상승
송고일 : 2026-03-12[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중동 정세 긴장 고조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했다.
12일 로이터통신(Reuters)에 따르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에 기뢰를 설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LNG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유럽과 영국의 도매 가스 가격이 상승했다. 이번 소식은 중동 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되고 있다.
유럽 가스 가격의 기준 지표인 네덜란드 TTF 허브의 근월물 계약 가격은 이날 오전 9시18분(GMT) 기준 메가와트시(MWh)당 50.09유로로 5.7% 상승했다.
영국 4월 인도분 가스 계약 가격도 서름(therm)당 127.90펜스로 6.03% 올랐다.
LSEG의 애널리스트 울리히 베버(Ulrich Weber)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은 선박 운항 재개에 추가적인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기뢰를 설치하려던 이란 선박 16척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이 해협에 설치한 기뢰가 있다면 즉각 제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공급 충격이 장기화될 경우 가스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보고서를 통해 대규모 공급 충격이 수개월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경우 글로벌 가스 수급이 빠르게 긴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3월 인도분 LNG 구매 입찰이 아직 낙찰되지 않은 사례가 나타나면서 즉시 공급 가능한 LNG 물량 부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ANZ의 원자재 전략가 대니얼 하인스(Daniel Hynes)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향후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동시에 난방 시즌을 대비해 저장시설을 채우려는 유럽과 LNG 확보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