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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히트펌프’로 난방비 80% 줄인다
송고일 : 2026-03-13
오영훈 제주지사 히트펌프 현장 방문 모습 /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화석연료 기반의 열에너지를 청정 전기로 전환하는 ‘생활영역 열에너지 전기화 대전환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2035년까지 도내 10만 가구의 난방과 온수를 화석연료 없이 히트펌프 등 전기만으로 해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오영훈 지사는 12일 제주시 화북동의 노후 공공임대주택을 방문해 히트펌프 도입을 통한 에너지 전환 효과를 직접 확인했다. 해당 주택은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히트펌프와 태양광 설비를 갖춘 결과, 기존 가스보일러 대비 연간 연료비가 279만 원에서 56만 원으로 약 80% 절감되는 혁신적인 성과를 거뒀다.
제주도는 올해 2,380가구를 시작으로 2035년까지 총 9만 6,156가구에 히트펌프를 보급할 방침이다. 특히 도민의 초기 비용 부담을 없애기 위해 설치비의 70%를 보조하고, 나머지 자부담분은 렌탈이나 저리 융자와 연계하는 ‘제로 배리어(Zero-Barrier)’ 전략을 추진한다.
산업 분야에서는 농·수·축산물 생산 전 과정에 히트펌프와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RE100 모델’을 확산시켜 청정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보급된 히트펌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1.5GW 규모의 가상발전소(VPP)를 구축함으로써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도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오 지사는 생활 속 화석연료를 깨끗한 전기로 바꾸는 이번 정책이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도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