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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불안 속…정부, 재생에너지 전환 현장 점검
송고일 : 2026-03-13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기후부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원빈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김성환 장관이 11일 경기 서남부 지역(시흥·안산·화성)의 주요 정책 현장을 방문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전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서도 에너지 안보 확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정책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시화호 조력발전소 증설 예정지 △시화 국가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설비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기차 생산공장 △한국지역난방공사 전극보일러 실증지 등 4곳에서 진행됐다.
시흥시에 위치한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조수 간만의 차이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설비로, 설비용량 254MW(수차터빈 10기)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다. 2011년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약 5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발전소는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 등 물재해 대응과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를 위해 수문 6문과 수차발전기 4기(102MW)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안산 시화 국가산단 내 유통단지 스틸랜드에서는 산업단지 건물 지붕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약 13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가 구축되고 있다. 공장 지붕 태양광은 부지 확보가 어려운 국내 여건에서 효율적인 재생에너지 확대 방식으로 평가된다. 생산된 전력을 인근 산업단지에서 활용하는 ‘지산지소’형 에너지 체계 구축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화성시에 위치한 기아 오토랜드 화성공장은 전기차 핵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되고 있는 곳이다. 현재 연간 약 10만 대 수준인 전기차 생산 능력을 2027년까지 20만 대로 확대하고, 약 20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도 2~3배 이상 늘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전극보일러 실증시설에서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활용한 차세대 난방 기술의 상용 가능성이 시험되고 있다. 전극보일러는 액화천연가스(LNG) 보일러와 달리 물속 전극에 전기를 흘려 직접 가열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전력 수급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정학적 위험이 커질수록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며 “조력발전과 산업단지 태양광, 전기차 생산, 차세대 열에너지 기술 등 다양한 현장에서 나타나는 에너지 전환 성과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