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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LNG 연 150만톤 도입…‘밸류체인’ 구축
송고일 : 2026-03-16[에너지신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미국 Venture Global 간 20년간 연간 150만톤의 LNG 도입계약이 체결됐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4~1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Indo-Pacific Energy Security Ministerial and Business Forum, IPEM)’에 참석했다. 이 회의는 일본 경제산업성과 미국 국가에너지위원회(NEDC)가 공동 개최하는 첫 회의로, 인도-태평양 지역 주요국 17개국 정부 고위급과 에너지·인프라·산업·금융 분야 기업인들이 함께 참여했고, 1일 차는 비즈니스 포럼, 2일 차는 장관회의로 구성됐다.
15일 열린 장관회의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된 투자 협약식에서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마이클 세이블(Michael Sabel) 벤처 글로벌 대표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더그 버검(Doug Burgum) 미국 내무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LNG 장기 구매 계약식을 가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유통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한 것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에너지 협력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한미 간 굳건한 파트너십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계기"라며 "에너지·방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안보 파트너로서 역할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미국 LNG 생산 기업 벤처 글로벌과의 LNG 장기 구매 계약식에 참석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 마이클 세이블 벤처 글로벌 대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앞서 지난 2월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의 대표 LNG 생산 기업 중 하나인 벤처 글로벌(Venture Global)과 LNG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바 있다. 2030년부터 20년간 연 150만톤의 LNG를 확보하고 향후 이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실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으로, 연간 150만톤은 대한민국 연간 LNG 소비량(2024년 기준 약 3412만톤)의 약 4.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계약은 한화그룹 계열사 역량을 결집한 ‘글로벌 LNG 밸류체인’ 구축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한화오션은 LNG 운반선 건조 및 해상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 설비(FLNG) 등 해양 인프라 구축 역량을, 한화에너지는 LNG 발전 및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쉬핑은 안정적인 LNG 해상 운송을 담당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LNG 사업 진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함은 물론 ‘에너지 안보’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 주력 분야인 방산·조선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공급망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유럽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은 안정적인 LNG 공급망 확보를 핵심 안보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같은 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LNG 사업을 레버리지로 방산 수출 확대는 물론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 국가와의 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의 LNG 운반선 수주 확대도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산·조선과 에너지 산업은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라는 점에서 연관성이 높다”라며 “에너지 생산-유통-활용을 아우르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LNG 사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보해왔다. 2024년 미국 LNG 기업 넥스트디케이드(NextDecade)에 약 1800억원을 투자했고, 2025년에는 한화에너지, 한국남부발전과 글로벌 LNG 공급망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 미국 루이지에나주에 위치한 벤처 글로벌(Venture Global)사의 LNG 터미널에 LNG 운반선들이 정박해 있다.(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미 핵심광물 MOU 등 에너지 공급망 구축 협력
한편, 이날 한국과 미국의 정부 간 핵심광물 협력 MOU가 체결됐다.
공동 프로젝트 발굴 및 투자 촉진, 비축, 재자원화, 지질자원 조사 등 다양한 방식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번 행사에 대해 “핵심광물의 안정적 확보가 첨단기술 산업과 산업·자원 안보에 필수적인 만큼,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라며 “최근 중동 상황으로 에너지 수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을 상기시키며,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서도 양국의 천연가스 분야 협력도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14~15일 양일가 열린 이번 행사를 통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 방안을 공유하며, 원유·핵심광물 등의 불안정한(Unstable) 수송로 문제점,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에 취약한 불확실한(Uncertain) 공급망 구조, AI와 첨단 제조산업의 성장에 따른 예측 불가능한(Unpredictable)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을 현재 글로벌 에너지와 자원 공급망이 직면한 거대한 3가지 도전 과제로 정의했다.
김 장관은 이러한 도전 과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해 에너지 공급의 예측 불가능성을 줄이고, IEA 국제 공동 비축유 방출처럼 국제 원유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 등을 고려한 실질적인 위기 대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참석한 장관들은 이틀 간의 논의를 통해 에너지 안보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역내 에너지 수급 안정과 협력 의지를 담은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김 장관은 미국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 호주 매들린 킹 자원·북호주 장관, 뉴질랜드 사이먼 와츠 에너지 장관, 베트남 응우옌 황 롱 산업무역부 차관 등과 양자 회담을 갖고 중동 상황에 대한 각국의 원유 수급 현황, 대체 물량 확보를 위한 각국의 노력을 공유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공급망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