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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국내 최초 ‘원전 물리적 방호’ 콘퍼런스 개최
송고일 : 2026-03-16
한수원이 12-13일 개최한 원자력발전소의 물리적 방호 체계 점검 및 발전 방향 콘퍼런스 모습. /한수원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12일과 13일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원자력발전소의 물리적 방호 체계를 전면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원전 물리적 방호를 단독 의제로 다룬 국내 최초의 콘퍼런스로, 설계·운영·훈련을 아우르는 통합적 방호 전략을 모색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행사에는 한수원을 비롯해 관련 정부 기관과 한국전력기술,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 국내외 관계기관이 참여해 심도 있는 발표와 토의를 진행했다. 특히 웨스팅하우스 물리적 방호팀은 국내 원전에 대한 물리적 방호 체계 진단 결과를 공유하며, 설계 단계에서의 방호 개념 반영, 통합 방호 운영체계 구축, 실전형 훈련 체계 고도화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웨스팅하우스의 대표 컨설턴트인 마이크 슐레이(Mike Sleigh)는 전 세계 원전 방호 환경의 변화와 미국 사례를 소개하면서 “설계와 운영, 훈련이 통합적으로 연계될 때 방호 체계의 실효성이 극대화된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물리적 방호를 기술적·운영적 관점에서 총체적으로 바라보는 필요성을 재확인시켰다.
콘퍼런스 측은 최근 원전 시장에서 단순한 기술·경제성뿐 아니라 물리적 방호와 보안 역량이 수출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방호 체계 구축은 국내 원전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손봉순 한수원 노경협력처장은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국내외 관계기관 간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도출된 개선 과제를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가 국내 원전 물리적 방호 수준을 국제적 기준으로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콘퍼런스가 원전 안전관리의 영역을 기존의 운영·정비 중심에서 물리적 방호와 통합 보안 전략까지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향후 설계 초기 단계에서부터 방호 개념을 반영하는 정책적·기술적 가이드라인 마련과 함께, 실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표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