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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틸렌 수급 우려에 총력 대응…납사 수출제한
송고일 : 2026-03-18
[에너지신문] 에틸렌 수급 차질 발생 우려에 정부가 단기 물량 공급방안을 마련하는 한편나프타 수출제한 등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조치에 나섰다.
산업통상부는 최근 선박용 강재 절단에 사용되는 에틸렌 수급에 차질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조선업계 및 화학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조선업계의 단기적 생산 차질이 발생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앞서 지난 13일 조선업계와 긴급 수급 점검 회의를 갖고 기업별 단기 필요물량을 점검한 후 15일에는 화상회의를 통해 단기 물량 공급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 정부는 앞으로도 화학업계와 협의해 조선·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공급망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납사 수급 안정화를 위해 기업과 소통하며 재외공관 및 무역관을 통한 대체 수입선 확보를 지원하며 나프타 수입 시 발생하는 각종 부대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업계 및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나프타 수출제한 등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노력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최근 미국-이란 사태의 현황과 영향 전망을 통해 NCC 중심의 아시아 석유화학 업종에 직접적인 충격이 예상될 뿐 아니라 에탄 기반의 미국·중동과의 원가 격차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국내 정유산업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재고평가 개선과 크랙스프래드 확대를 기대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원가상승 및 가동제약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진단했다.
또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납사에틸렌 스프레드가 낮은 현재의 글로벌 시장 상황에서 유가 급등은 급격한 마진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석유화학 업종의 ‘나프타·에탄’ 원료 스프레드가 이익을 결정하는 구조에서 NCC 중심의 아시아 지역에 직접적인 충격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와 나프타 가격은 상관성이 높은 상태다.
실제로 미국-이란사태 이후 유럽기준 국제 납사 가격은 지난 2월 27일 톤당 561달러에서 3월 4일 672달러로 급등한 바 있다.
이에 NCC 중심의 아시아지역은 원가 부담이 커지고 에탄 기반의 미국, 중동과의 원가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됐다.
또 항공, 물류, 해운 업종도 연료비는 물론 우회항로, 보험료 등의 인상에 따른 3중 충격이 사실상 미치고 있다.
해운의 경우 지난 2024년 홍해 리스크 때처럼 항해일수가 늘어나는 우회와 선복 부족, 운임 상승 충격이 재현될 수밖에 없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에너지·화학 원료 운송 분야에 더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지고 있는 상태다.
항공의 경우 연료비 비중이 통상 영업비용의 약 30% 수준이기 때문에 이번 미국-이란 사태의 유가 충격에 즉각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유가 변동에 취약한 NCC 중심의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미국-이란 사태가 장기화 될수록 수익이 악화되는 상태에 놓일 수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기지인 전남 여수 소재 여천NCC는 불가항력을 선언한 데 이어 한화솔루션, 롯데케키칼과 LG화학 역시 일부 제품에 대해 공급 차질 가능성을 고객사에 통보하고 있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양상이 연출되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 고객사에 최근 공문을 통해 중동 사태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물류 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불가항력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안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실제 공급 차질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향후 리스크에 대비해 사전 고지에 나선 것이다.
납사에틸렌 스프레드가 낮은 현 글로벌 시장 상황에서 유가 급등은 급격한 마진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
국내 석유화학사들은 에틸렌 판매원가의 약 80%가 납사 조달비용으로 원가에서 납사 조달비용이 압도적으로 높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동·걸프지역의 화학·정유 설비의 타격에 따른 공급 차질 시 제품가격 상승에 따른 반사효과를 비록 기대할 수 있지만 중동 원유의 공급 차질로 인한 납사 가격의 동반 상승하면서 반사효과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동 사태가 19일째로 접어드는 등 장기화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이 수요둔화로 이어질 경우 수익 구조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에탄 기반의 미국, 중동지역 석유화학 산업과의 원가 격차가 확대되고 이에 따른 가격 경쟁력은 더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