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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에도 출하 늘었다… 엘앤에프 ‘실적 반등’ 신호
송고일 : 2026-03-20
엘앤에프 구지 3공장 /엘앤에프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원빈 기자]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할 전망임을 20일 밝혔다.
회사는 하이니켈 양극재 중심의 물량 성장과 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 주요 고객사의 견조한 수요가 맞물리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흐름을 예상했다.
최근 미국 전기차 보조금 축소 여파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국내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물량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엘앤에프는 NCM 양극재 수출 증가세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15일 발표한 지자체별 NCM 수출 실적에 따르면 2026년 2월 대구 지역 수출 중량은 약 6208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NCM 수출 중량(1만496톤)의 약 59% 수준이다.
대구에는 엘앤에프의 주요 생산 공장이 위치해 있어 업계에서는 해당 수치를 엘앤에프 출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 지표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1~2월 누적 기준 대구 지역 수출 중량은 1만1760톤으로 전국 물량의 약 62%를 차지하며 주요 업체 가운데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제시한 ‘연간 출하량 20% 이상 증가’ 전망이 실제 지표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연간 출하량이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량은 약 75% 확대돼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회사는 Ni95급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을 기반으로 물량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올해 하반기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과 지난해 말 출하를 시작한 46파이 원통형 양극재 공급 확대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기차 캐즘에도 불구하고 울트라 하이니켈 단독 공급 지위를 기반으로 역대 최대 판매량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올해는 출하량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과 함께 실적과 재무 구조를 동시에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46파이 원통형 양극재와 LFP 사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