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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산 파이프라인 가스·LNG 수입 금지 확정
송고일 : 2026-01-28[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파이프라인 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단계적으로 전면 금지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 에너지 의존 탈피를 위한 것으로, 러시아산 석유 수입도 2027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중단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가스 시장,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LNG 수입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가스연맹이 발행하는 일간가스동향 28일자에 따르면, EU는 26일(현지시간) 27개 회원국이 러시아산 파이프라인 가스와 LNG 수입을 금지하는 규정을 공식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추진해온 ‘REPowerEU’ 정책의 핵심 이행 조치로, EU 에너지 안보 강화와 공급망 다변화를 목표로 한다.
2022년 3월 베르사유 선언을 통해 EU는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 종료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후 석유 수입 비중은 2025년 3% 미만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가스는 여전히 전체 수입의 약 13%를 차지하며 연간 150억 유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규정에 따라 △러시아산 LNG는 2027년 초 △파이프라인 가스는 2027년 가을부터 전면 금지된다.
EU 회원국들은 가스 수입 승인 시 생산국 확인과 공급 다변화 계획 수립을 의무화하고, 규정 위반 시 과징금 최대 4000만 유로 또는 연간 매출의 3.5%까지 부과된다.
EU의 러시아산 가스 금지는 글로벌 LNG 공급 부족 우려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는 세계 LNG 수출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어, 유럽으로 향하던 물량이 아시아 시장으로 일부 전환될 경우, 한국 등 아시아 국가의 도입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는 “2027년 이후 EU의 러시아 LNG 수입 금지가 시행되면, 단기적으로는 스팟 시장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의 LNG 수입 계약은 대부분 장기 계약이지만, 스팟 물량 의존도가 높은 발전사와 산업용 가스 수급에는 가격 상승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글로벌 에너지 트레이딩 기업들의 장기 계약 재조정과 공급선 다변화 과정에서 운송 비용 증가 및 LNG 가격 프리미엄 발생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전력·가스업계는 해외 계약 관리 및 장기 수입 전략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하엘 다미아노스 키프로스 에너지·상공·산업부 장관은 “이번 조치로 EU 에너지 시장은 안정성과 회복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러시아 가스 의존에서 벗어나 자율적 에너지 연합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EU는 이번 규정을 EU 관보 게재 하루 후 발효하며, 2027년 말까지 러시아산 석유 수입 단계적 중단을 위한 추가 입법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출처 : 가스신문(https://www.ga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