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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주유소 휘발유 · 경유 가격 8주 연속 하락세
송고일 : 2026-02-02
전남 순천 지역에서 영업 중인 셀프 주유소/신영균 기자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월 31일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일 대비 0.33원 하락한 리터당 1688.60원으로 마감했다. 8주 전인 지난해 12월 1일 가격 1746.84원 대비 리터당 58.24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더 큰 하락 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 전국 경유 평균가격은 1663.32원을 나타냈으나 올해 1월 31일에는 1582.00원으로 마감해 8주 전 대비 81.32원이나 하락했다. 다만 자동차용 부탄 가격은 8주 전부터 현재까지 리터당 998원대에서 고착화되며 소폭 하락과 재상승을 반복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주요인은 국제유가 약세가 배경인 것으로 분석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영업 중인 주유소/신영균 기자
그간 국제유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수급 불균형 완화와 공급 확대 기대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Brent는 지난 1월 평균 가격이 배럴당 64.73달러로 2025년 평균 68.19달러 대비 3.46달러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역시 1월 평균 가격이 배럴당 60.26달러로 2025년 평균 64.73달러 대비 4.47달러 하락했다. Dubai는 하락 폭이 가장 컸다. Dubai는 61.97달러로 전년 평균 69.36달러 대비 7.39달러 하락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여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하락세가 가속화 됐다.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원·달러 환율 종가는 1470.90원을 나타낸 후 지난 달 30일 1452.00원으로 마감하는 동안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보이며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 중이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 전환... 국내 기름값 상방압력 작용
미국, 이란 군사 공격 가능성 상존... 중동 정세 불안정 고조
다만 국제유가는 Brent, WTI, Dubai 등 세 유종이 모두 최근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Brent와 WTI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배럴당 5달러 가량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경우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 또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중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 가능성을 언급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상승했으나 미국-이란 간 대화 재개 가능성이 부상해 국제유가는 상승세가 멈췄다.
미국 항공모함과 함정들이 중동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출처 VOA
주목할 만한 점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한다는 것이다. 현지 시각으로 이달 1일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합의에 이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강력한 함정들을 중동에 배치했다"며 "우리가 만약 합의하지 못한다면 하메네이 말이 옳았는지 아닌지 알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이란과 대화를 우선시하면서도 군사 작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역시 이날 자국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 사태를 쿠데타로 규정하며 이를 계기로 군사개입을 시사하는 미국에 경고성 메시지를 냈다. 이렇듯 중동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이라 국제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만약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현실화되고 추후 확전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주유소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가스신문(https://www.ga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