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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태양광 용량 '석탄' 첫 추월
송고일 : 2026-02-04
중국, 올해 태양광 용량 '석탄' 첫 추월 / AI 이미지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에서 올해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이 사상 처음으로 석탄발전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청정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하려는 중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있어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전력 산업 최고 단체인 중국전력기업연합회(CEC)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까지 중국 전체 설비 용량의 약 절반이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조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광, 역대급 성장세로 1위 등극 CEC의 추정치에 따르면 중국의 석탄 발전 용량은 2026년 말 기준 약 1,333GW(기가와트)에 달할 전망이다. 반면 태양광 발전은 이미 2025년 말 1,200GW를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270GW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어 올해 안에 석탄을 추월할 것이 확실시된다. 석탄은 여전히 건설 붐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발전 설비 비중에서 약 3분의 1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러한 대규모 발전 설비 확충을 통해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겪었던 광범위한 정전 사태를 성공적으로 방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책 변화에 따른 '속도 조절' 다만 태양광 산업의 양적 팽창 속도는 다소 완만해질 전망이다. CEC는 2026년 신규 발전 용량 증가분인 400GW 중 풍력과 태양광이 약 300GW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태양광 단일 품목으로만 315GW를 증설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둔화된 수치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것이다. 베이징 당국은 지난해부터 재생에너지를 시장 가격 체제로 유도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이는 보조금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원 간의 실질적인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신규 개발 사업의 수익성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력망 투자 역대 최고 중국 정부는 송전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전력망(Grid) 투자 규모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전력 시장 개혁을 가속화하며 에너지원 간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중국 내 전기 요금을 낮추는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보다 두 배 이상 큰 규모의 전력 시스템을 운영하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의 전기료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이러한 공격적인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에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