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뉴스
에너지·가스 업계 소식과 사고 사례
-
석유공사 대국민 사과 · 산업부 '재발 방지' 주력
송고일 : 2026-03-12
전북 군산시에서 영업 중인 알뜰주유소-해당 주유소는 기사 내용과 무관함/신영균 기자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대국민 사과를 했다. 산업통상부도 알뜰주유소의 과도한 가격 인상에 대해 엄정히 조치하고 재발 방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경유 가격 인상 전국 1위가 '알뜰주유소'로 밝혀짐에 따라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이를 인정하고 수습에 나섰다.
석유공사는 11일 손주석 사장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손 사장은 "국민의 유류비 부담을 덜고 국내 석유제품 시장의 가격 안정을 뒷받침하는데 앞장서야 할 알뜰주유소에서 단기간 급격히 판매가격을 인상한 사례가 일부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사과드린다"며 "알뜰주유소를 관리할 책임이 있는 공사는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가격 관리체계를 정비하고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석유공사가 밝힌 가격 관리체계 정비와 점검 강화 내용은 1회 이상 고가판매 시 계약을 해지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과 ‘원스트라이크 아웃’ 적용 주유소에 대한 알뜰주유소 사업 재진입 제한, 일일 개별 주유소 판매가격 모니터링 확대 및 이상 가격 징후에 대한 즉각 대응 체계 구축 등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모범을 보여야 할 알뜰주유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데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 신뢰가 무너지면 알뜰주유소는 존재 이유와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 신뢰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 있게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알뜰주유소는 전국에서 1318개가 영업 중이다. 이 가운데 석유공사가 관리하는 자영알뜰주유소는 395개소이며 도로공사가 209개, NH농협이 714개 등이다. 석유공사는 알뜰주유소에 석유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나 소비자 판매는 공사 직영이 아닌 100% 개인이 운영하는 자영 주유소다. 이에 휘발유와 경유 등 판매 가격은 알뜰주유소 사업주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다.
한편 경기 광주시 소재 알뜰주유소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발생하자 이달 5일 경유 가격을 리터당 850원 올려 전국 상승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정부 단속 분위기가 감지되자 하루 만에 600원 넘게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석유공사는 이에 대해 "해당 주유소가 경유 가격을 리터당 850원 인상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해당 주유소가 5일 전일 대비 606원을 일시에 인상해 초래된 결과"라며 "공사는 일일 가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이를 곧바로 인지하고 계도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주유소는 6일 604원을 내려 지역 평균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인하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