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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 감귤 농가 폐토양피복재 자원화한다
송고일 : 2026-03-17
제주 지역 감귤 농가 토양피복재 사용 모습 / 한국환경공단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병민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임상준)은 제주지역 감귤 농가에서 발생하는 폐토양피복재를 친환경적인 재활용하기 위한 ‘폐토양피복재 재활용 시범사업’을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환경공단, 농협중앙회 제주본부가 감귤 농가 토양피복재 재활용 체계 구축을 위해 민간협의체를 구성하며 추진하게 됐다.
제주도 감귤 농가에서는 당도 향상 등 재배 효율을 높이기 위해 토양피복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연간 약 800톤의 폐토양피복재가 생활폐기물로 배출되고 있다.
그러나 폐토양피복재는 소량씩 발생하는 특성 때문에 별도의 수거 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상당량이 소각 처리돼 왔다. 또한 일부 수거된 폐토양피복재 역시 도내 처리업체 부족으로 환경적·경제적 부담이 지속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단은 2025년 3월부터 9월까지 제주지역 폐토양피복재를 직접 수거하여 재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시험사업을 추진했다.
토양피복재는 플라스틱과 섬유가 결합된 복합재질로 구성되어 물리적 재활용이 어려운 특성이 있다. 이에 공단은 도내 화학적 재활용업체와 협력하여 폐토양피복재를 압축한 뒤 열분해 공정에 투입하여 열분해유를 생산하고, 이를 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naphtha) 생산업체에 공급하는 자원순환 체계를 마련하였다. 또한 2025년 11월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환경공단, 농협경제지주(주) 제주본부가 참여하는 민간 협의체를 구성하여 감귤 농가 폐토양피복재의 안정적인 수거 및 재활용 체계 구축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준비 과정을 바탕으로 4개 기관은 2026년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폐토양피복재 재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 기간 동안 일평균 10~20톤 규모의 폐토양피복재를 수거해 화학적 재활용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생산된 열분해유 공급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 효과와 처리비용 절감 효과를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정재웅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이사는 “시범사업은 그동안 일부 방치되었던 농촌 폐기물을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전국 농촌 폐기물 재활용 정책 확산을 위한 성공적인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